[제임스 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2023)

마블 및 가오갤 3 지식수준:

• 마블 영화 재미있긴 하지만, 마블 광팬은 아님.
• 코믹스 본 적 없음
• 마블 관련 뉴스거리도 찾아본 적 없음
• 가오갤이 3부작인 것 몰랐음

 

위 지식을 바탕으로 영화를 보기 전 가오갤 3에 기대하는 부분:

• 유머, 가족애, 그리고 음악 
• 가모라와 퀼의 방향
• 1편, 2편에서 욘두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는데, 혹시 재등장?

 
마블의 열열한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벤져스 이후 어떤 마블의 영화도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어벤져스 이후로 극장에서 본 마블영화는 아마도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정도?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극장에서 새로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를 보게 되었다.
Sci-Fi 영화를 기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동안의 가오갤 시리즈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치곤 유머러스하고 Awesome Mix라는 awesome한 음악까지 들려줘서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이번 3편은 imdb를 보니 평점도 8이 넘어갔기 때문에 극장을 찾기로 결심! 
사실 나이 탓인지 어벤져스 이후 관심이 떨어져서인지 가오갤 3가 마지막 시리즈인 것도 모르고 가서 봤다. ㅎㅎ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제임스 건의 영화답게 우주 지킴이들의 모험을 멋지게 그려줬다!
 
 

 
 

2시간 30여분의 러닝타임

지루할 틈은 별로 없었고, 시리즈 마지막인지 모르고 보다 보니 이게 마지막 편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시각적인 부분은 우주 영화인 만큼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좋고, 액션 부분은 전 편들에 비해 각 캐릭터들이 더 멋져 보이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맨티스 싸움 잘하네? 
 

전편보다 약할 수밖에 없는 유머

기본적으로 피식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중간중간 계속 나오지만, 메인 주제 자체가 마냥 웃기긴 어려운 상황. 웃음유발의 5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드랙스도 이번 편에서는 지분이 크지 않다. 퀼도 메인 주제를 떠나 가모라와의 관계 정리가 먼저라 유머는 예전만 못하다. 오히려 맨티스의 분량이 많이 늘어 난 느낌.
 

여전한 가족애

패스트 앤 퓨리어스는 심하게 진지한 가족이라고 하면 가오갤은 구해주고 지켜주지만 그래도 골 때리는 가족이라 웃긴 것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그런 컨셉은 변하지 않아서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게 봤다. 다만, 이게 가오갤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회자정리 분위기라 아쉬움이 남는다. 근데 네뷸라는 가족이 된 지 얼마 안 된 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아쉬운 음악

나중에 조금 더 찾아서 들어보면 아닐 수도 있겠으나, 가오갤 1 및 2에 비해 음악이 듣는 순간 "와~ 노래 좋네!" 라는 느낌이 드는 곡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Awesome Mix Vol.1 과 같이 퀼에게 특별한 수단이었던 음악이라는 것을 이젠 영화에서 거의 다루지 않기 때문에 Awesome Mix Vol.3 를 영화 내에선 못 본 것 같다. 1편과 2편의 오프닝에선 Come and Get Your Love 나 Mr. Blue sky와 같이 리듬 타게 만드는 노래로 시작한데 비해 3편은 메인 주제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을 듯.
 

그 밖에

Will Poulter 어디서 봤나 했더니 Kaya Scodelario 때문에 봤었던 The Maze Runner에서 나온 배우였군. 
비중은 좀 더 떨어졌지만, 웃음기 빼고 돌아온 Elizabeth Debicki도 다시 한번 봐서 좋았고,
이럴 거였으면 가모라는 그냥 안 나왔어도 될 뻔한 거 같다는 생각
 
 
https://www.imdb.com/title/tt6791350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2023) - IMDb